[세계 10여개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필름 교환 상영]

2011 IAD는 한국을 비롯해 한국, 이집트, 폴란드, 헝가리, 크로아티아, 브라질, 인도, 포르투칼, 미국 중부, 호주, 독일 등이 참여, 국가와 세대를 초월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상력을 무한으로 펼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축제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국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상영회로 불리는 IAD의 이름에 걸맞게 올해 역시 세계 곳곳의 필름들이 교환되었다. 그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국가들로는 먼저 이집트를 꼽는다. IAD는 주로 신작을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의 흐름과 경향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 이집트의 2011 IAD 상영작은 이집트 애니메이션 7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들을 총망라해 1939년 고전부터 2010년 작품까지 총 16편을 만나 볼 수 있다. 영화보다도 긴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이집트의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것도 IAD에서만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다.

그리고 최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도 영화 만큼이나 세련된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2011 IAD 인도 상영작은 다양한 기법의 여러 수상작과 후보작들이 모여 있어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넘치는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11 IAD의 한국 프로그램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전망이 매우 밝다는 기쁨을 안겨주는 상당한 수작들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기에 충분하다. 올해의 한국 작품은 두 개의 프로그램로 나뉘어 구성되었는데 Vol.1은 가족 관객들이 함께 보기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고, Vol.2는 작품의 깊이와 기발함이 돋보인다. 이 중 김완진 감독의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은 2010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러닝타임 27분의 작품을 보고 난 후의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성환 감독의 'AH‘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고정 관념을 뛰어넘은 작품으로 오브젝트 촬영 기법이 참신함을 더해준다. 김민혜,김문희 감독의 공동작인 ’얼쑤‘는 한국적인 이야기와 색채 등이 컷아웃 애니메이션의 특징과 잘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외에 창의력에 새 바람을 넣어줄 뮤직 비디오 등 여러 기관의 제작 지원작들로 시작부터 검증된 뛰어난 한국 작품들이 많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파 코리아: 단장의 능선"	"아시파 코리아: Ah"
"아시파 코리아: 얼쑤"

[오브제 애니메이션의 대가 - 페렝 카코 특별전]

페렝 카코(Ferenc Cako)는 샌드 에니메이션 작가로 유명하지만 퍼펫, 클레이메이션, 페이퍼, 절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작업을 한 감독으로서 그의 30년 작품 활동을 보여주는 DVD를 상영한다. 1950년 헝가리 생인 작가는 1973년 대학 졸업 당시 애니메이터로 수상을 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1973년에서 1991년까지 파노니아 필름 스튜디오(Pannonia Film Studio) 애니메이터, 감독 등으로 역량을 펼쳤다. 1982년 프랑스 앙시 필름 페스티발(Annecy Film Festival)에서 'AD Astra'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3) 개막식에서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던 페렝 카코의 작품들을 통해 소재 활용이 무한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만나보자. 모래가 생명체로 살아나는 듯한 경이로운 샌드 애니메이션은 페렝 카코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예술의 진면목을 느끼려면 놓쳐선 안 될 특별 상영전이다.

[플래시, 어디에서 봤니? 플래시 애니메이션 활용 워크샵] 스마트폰 앱까지 만들 수 있는 플래시! 그 플래시의 무한 가능성을 최선미 감독의 강연으로 살펴본다.

스마트폰 앱까지 만들 수 있는 플래시! 그 플래시의 무한 가능성을 최선미 감독의 강연으로 살펴본다. 정통 셀 애니메이션 작가에서 시작, 현재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최선미 감독은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TV시리즈, 방송용 DVD, E-Book, 인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감독의 많은 작품과 오랜 경험을 통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실질적인 업무를 비롯한 여러 활용 부분들을 집중 조명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강연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최근 최선미 감독이 참여한 독립 영화 ‘다슬이’의 박철순 감독을 초청, 영화에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쓰인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오직 2011 IAD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워크샵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영화 ‘다슬이'中

[장편 애니메이션 ‘아름다운 만남’과의 아름다운 만남]

장편 ‘아름다운 만남’의 스크린 최초 공개! 2011 IAD의 스페셜 장편 상영작으로 오랜만에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을 극장에서 만난다. 방송위원회 제작 지원작인 ‘아름다운 만남’은 (사)아시파코리아 이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호서대학교 이규홍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하여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90년대 후반 기업 캠페인 광고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이규홍 감독의 캐릭터는 ‘아름다운 만남’에서도 ‘가족,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에 대한 시선을 드러내며 온 가족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본 상영회의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역사 - 아시파 50주년 기념 DVD 작품 상영]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대에도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은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 하더라도 이미 앞 선 작품들에서 많은 것들이 시도되었기 때문에 고전을 능가하는 작품이 탄생하기란 어려운 것임이 분명하다. 식상한 문화로부터 벗어난 신선함을 오히려 ‘옛날 애니메이션’을 통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국제 아시파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DVD 에는 오랜 작가들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위대한 힘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 힘을, 2011 IAD에서 느껴볼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다.




[앵콜! 2010 IAD 독일 애니메이션!]

2010 IAD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독일 작품을 재상영한다. 3일간의 짧은 상영 일정 중 단 한 번의 상영을 아쉬워하던 관객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될 것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지난 2010년 5월에 펼쳐진 트릭 필름 페스티벌의 우수 경쟁작들을 모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 밖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을 ‘2011 국제 애니메이션의 날’ 에서 만나 볼 수 있다.